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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적 학교의 고고학

해방적 학교의 고고학

Seoul, Virtual Workshop

미래학교 자신의 “미래성”과 그 너머를 알려주는 비-서구 세계의 급진적 교육 모델을 살펴보다

개요

<해방적 학교의 고고학>은 20세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민족해방과 반자본주의 투쟁의 시기 동안 전개된 비판적 교육 운동과 그것의 전개를 살펴본다. 이는 사회, 역사적조건을 성찰하는 교육에서 벗어난 오늘날의 신자유주의적 교육의 참담한 모습을 되짚어 보도록 할 것이다. 비평가서동진은 인도와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전개되었던 ‘해방적 교육’의 실험과 그 사례들을 안내하며, 세 번의 토론을 이끌 것이다. 일본의 급진적 예술학교, 인도의 보편적 문명을 향한 예술학교, 한국에서의 노동야학운동은 고고학적유산이 아니라 중단된 미래임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다.

전시 프로그램 참여자

지금/여기

4 하늘

DMZ에 다녀왔다. 정확히는 DMZ 근처에. 5일 내내 우리는 어딘가의 근처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철망 근처 강 근처 북한 근처 누군가의 근처 트라우마의 근처 야생동물보호센터 독수리 근처. 어떤 것과 나 사이엔 철망이 있기도 했고 아무것도 없기도 했다

첫 날은 비가 오고 추웠다. 우린 덜덜 떨면서 이상한 조형물들을 보고 웃었다. 김신조 침두현자을 재현한 동상들이었는데 칠이 벗겨져있었다. 어설픈 동상들 뒤로는 사람들이 통일을 염원하며 달아놓은 리본들이 있었다. 흩날리고 있었다고 쓸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축축하게 비가 와서 흩날리진 않았다.

사람들 때문에 사람들이 밟지 못하게 된 땅. 나무가 우거져있었고 강물은 강물 마음대로 흐르고 있었다.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내려서 교장선생님 설명들을 들었다 차 안에선 자꾸 잠이 왔다.

가까웠다. 북한은 동쪽에 있기도 했고 북쪽에 있기도 했고 서쪽에 있기도 했다. 사람들이 만든 경계는 우스워지기 쉬운 것 같다 라면 포장지의 조리법에 쓰여진 3분처럼 이상한 것들.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에 멧돼지를 잡는 빨간 조끼 아저씨 둘과 마주쳤다. 하루에 한 번씩은 그림책 스토리텔링 과제 걱정을 했던 것 같다. 식당 들어갈 때마다 조금 떨렸다

슬펐다. 어설픈 것에는 크게 화가 나지 않았다. 웃겼다. 신났다. 익숙했다. 무서웠다. 낯설었다. 긴장됐다. 안타까웠다. 나른했다. 추웠다. 마지막 날만 더웠다. 맛있었다. 불안했다. 이상했다. 초조했다. 바빴다. 졸렸다. 짜증났다. 옛날 생각이 났다. 설렜다. 신기했다. 다행스러웠다. 놀랐다. 기억해두려 애썼다.

출경 입경 이곳은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입니다.

권민호 — DMZ, 경계를 걷다 — 12시간 전
권민호 — DMZ, 경계를 걷다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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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교 — 베니스 한국관 —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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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교 — 베니스 한국관 — 7일 전
조토니 — 느린 재난 프로그램 — 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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